[뉴스컬쳐]지긋지긋한 관절염에 희망적인 치료법은?

지긋지긋한 관절염에 희망적인 치료법은” … 좋은아침병원 관절센터 고영봉 원장

 

퇴행성 관절염은 우선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점진적인 관절 연골의 마모, 소실 및 그와 관련된 퇴행성 변화와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관절염이 진행하게 되면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연골의 아래쪽과 관절 주변에 새로운 뼈(골극)가 생기게 되는데, 이 때 하지 전체의 정렬의 변화가 생기며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 다른 형태의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발생기전이 완전히 다른 질환으로 자가면역항체가 관절내에 있는 활액막이라는 조직을 공격하여 관절 연골을 파괴하는 염증성 관절염의 한 종류이다. 주로 중년 여성에서 잘 발생하는 관절염이며 일반적으로 양측 슬관절에 발생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보다 슬관절의 골 파괴가 더 심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상 후 관절염이 있다. 외상 후 관절염은 슬관절 부상 이후에 발생하는 관절염으로 퇴행성 관절염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지만 슬관절의 인대나 연골, 연골판 손상되고 수년 후에 발생하게 된다. 최근 스포츠 활동이 많이 지면서 그에 따른 손상도 증가하게 되었는데 비교적 젊은 나이의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관절염의 증상 및 치료는 어떻게 될까? 좋은아침병원 관절센터 고영봉 원장과 함께 관절염에 대해 상세히 알아봤다. 
    

 
# 관절염의 증상 
 
전형적으로 보행 시에 악화되는 슬관절의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관절염 환자들은 주로 “무릎이 뻣뻣하고 붓는다”, “무릎에서 뼈 소리가 난다”, “특히 계단 다니기가 겁난다” 등의 표현으로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요즘 같은 겨울철, 특히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통증이 더 악화되며 심한 경우 대퇴부와 종아리 부분의 근육 경련과 근육통이 동반 돼 척추 질환과도 감별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 보존적 치료 
 
증상이 오래되지 않았고 증상 자체가 경미한 경우에는 생활 습관의 변화, 운동 및 체중 감량, 활동량의 조절 등으로 슬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 주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고 심해진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 좋은아침병원 관절센터 제공

 
# 수술적 치료 
 
보존적인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고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어 슬관절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비교적 나이가 젊은 환자의 경우에는 관절 내시경 수술로 파열된 연골 조각이나 연골판을 절제하는 수술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고령의 환자에서 관절 간격의 감소가 있고 하지 정렬의 변형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에는 경골 근위 절골술,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 혹은 인공관절 전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범위가 슬관절의 한쪽 구획 (내측이나 외측)에 국한된 경우에는 절골술이나 부분 치환술을 고려할 수 있으나 슬관절 내측과 외측 전체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이 적절한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손상된 관절 연골을 제거하고 티타늄이나 코발트 크롬으로 되어 있는 관절 삽입물과 플라스틱으로 된 보형물로 대퇴골 원위부, 경골 근위부, 슬개골 관절을 대체하는 수술 방법이다. 인공관절의 재료와 수술 기구, 수술 기법의 발달로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수명은 15년~30년이며 장기 추시 생존율이 90% 이상이 될 정도로 향상되었다. 수술 후에는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가벼운 여가 활동이나 운동도 가능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 
 
슬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은 조기에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통해 그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의 진행 단계에 맞지 않는 무조건적인 수술적 치료는 지양해야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 차도가 없고 관절연골의 소실이 진행되는 경우 그에 맞는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상 생활과 가벼운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슬관절 뿐만 아니라 노년기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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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ulture.heraldcorp.com/sub_read.html?uid=72667&section=sc155